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 군사훈련 본 일정이 오는 20일까지 예정으로 10일 시작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9일 벨라루스 내 러시아 병력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불과 90km 떨어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부 국경 인근에 집중된 러시아 병력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전체적인 병력 배치가 분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벨라루스로 이동한 러시아 군의 “중대한 움직임”을 포착했다며, 냉전 종식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병력 파병이며, 약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방국들은 러시아 군이 합동훈련을 빌미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마주한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해왔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7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합동훈련 종료 뒤 벨라루스에서 자국 병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이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며, 특히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에 핵을 배치해줄 것을 최근 공개적으로 제안해온 점 등을 거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