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0일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장기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호주에서 열리는 '쿼드'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멜버른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 만들어진 안보 협의체로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멜버른 방문 후 첫 공식 연설에서, 미국은 현재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의 공세라는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며 현재 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다만, 현재 세기의 상당 부분은 바로 인도-태평양 지역을 통해서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지역은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 2를 담당했을 뿐 아니라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바로 이곳에 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기후 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등과 같은 전 세계의 문제는 어느 한 국가에 의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파트너십과 동맹, 노력과 자원, 마음을 합치려는 국가들의 연합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끄는 것은 자유롭고 열린 사회에 대한 공유된 비전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쿼드 장관회의는 11일 열릴 예정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