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 당시 백악관 출입 기록을 하원 특별위원회에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월 6일 의회 난입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하원 특별위원회는 그동안 국가기록보관소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를 반대한 자료 확보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백악관 다나 레머스 보좌관은 국가기록보관소에 보낸 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 난입 사건 당시의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이를 기밀로 해야 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고려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최선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공개를 결정한 이번 자료는 의회 난입 발생 당일 백악관 방문이 예약된 개인의 출입 기록에 관련한 자료로, 하원 특위에 전달됩니다.
레머스 보좌관은 또 정책적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앞선 오바마 행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자발적으로 매월의 백악관 방문 기록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의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최근 미 대법원은 하원 의회 난입 조사 특위의 대통령 기록물 조사를 막아 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청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대법원 결정 이후 특위는 트럼프 백악관 시절 대통령 기록물을 건네받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