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주의와 법치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CBS’ 방송이 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6%가 미국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또는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민주주의가 확고하다고 답한 비율은 33%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발생한 연방 의회 난입 사건 1주년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통령 선거 결과를 인증하던 연방 의회에 난입한 바 있습니다.
CBS 여론조사 응답자 가운데 83%는 지난해 의사당에 난입한 사람들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대다수는 이 행동을 미국 정부를 전복하기 위한 반란으로 간주했습니다.
올해 중간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작년 1월 6일 미국 연방의회 난입 사건 이후 미국 국민의 68%가 정치적 폭력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또 2024년 대선에서 패배에 불복한 폭력이 발생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62%로 패자 측이 평화롭게 패배를 인정할 것이라는 응답(38%)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가 2020 대선의 합법적 승리자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라고 답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