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기밀 정보 공유 허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신문은 8일 미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앞으로 우크라이나 당국에 관료주의 장벽 없이 기밀정보를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일부 기밀정보를 우크라이나 당국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 의회 일부 의원들은 이 과정이 매우 느려 우크라이나 군당국이 실시간으로 러시아군을 격퇴하기 위한 작전을 이행하기 어렵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이 신문은 정보 공유가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는 공유 전에 미국 당국이 어떻게 관련 정보를 취득했는지에 대한 소거 작업을 선행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러시아 요원이 이미 우크라이나 정부 내부에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보의 원천을 식별할 수 없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보 공유가 늦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