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미국은 한국의 유일한 동맹국”이라며 “서로의 안보를 피로써 지키기로 약속한 국가이기 때문에 거기에 걸맞은 관계가 다시 자리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경제와 기후협력, 보건의료, 첨단기술 등 모든 의제가 미-한 간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해서 포괄적으로 발전해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델 코소 대사대리는 윤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올해는 미국과 한국이 수교를 맺은 지 140년이 되는 해인데, 미-한 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굳건하고 물샐 틈 없고, 탄력적인 동맹관계를 구축해왔고, 미래 과제와 위협에도 대처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새 행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의 동맹관계를 더욱 확대할 것이고, 양국 전략적 동맹을 활용해 전세계에서 좋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델 코소 대사대리는 윤 당선인이 선거 기간 참여 확대를 시사했던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협의체, 쿼드(Quad) 문제에 대해 “정상 차원의 쿼드 회의가 언제 열릴지는 정해진 게 없지만, 호주 멜버른에서 실무회의가 진행된 것을 보면 쿼드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백악관에서 공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보시면 잘 아실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 적절한 방식에 따른 한-일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