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E 의장, 러시아 '국가테러' 비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올해 순회 의장인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이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의장인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에 대한 러시아 군의 공격을 ‘국가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라우 의장은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침략군이 우크라이나인들의 정신을 분쇄하기 위해 시민과 학교, 병원, 유치원 등 시설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다"며, 이는 "개탄스럽고 수치스런 행위이며 국가테러에 해당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라우 의장은 러시아 군이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무기를 동원해 의도적으로 학교나 병원, 유치원 등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OSCE 회원국인 러시아는 라우 의장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라우 의장은 “이런 종류의 주장에 대해서는 단 한 가지 대응뿐”이라며, “국제적인 인도주의 법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 시작되는 순간 공정함은 없어진다"고 말했습니다.

라우 의장은 여전히 외교는 열려 있다”며, “러시아가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해 현재 위기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하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