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미사일 도발 고조, 역내 불안정 초래…모든 필요한 조치 취할 것”

지난 16일 한국 서울역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미국 본토와 동맹국 방어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또 외교에 열려 있지만 북한이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잘리나 포터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8일 전화브리핑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포터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 수위를 높이는데 따라 미국도 외교와 압박을 포함한 대응을 높이고 있느냐는 VOA 질문에 우선 외교에 열려있다는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포터 수석부대변인] “So as we have said before North Korean officials including Kim Jong Un have publicly noted, we seek to continue to seek diplomacy and we’re prepared to meet without preconditions. President Biden himself has also made clear that he’s open to meeting with Kim Jong Un, where there is a serious agreement on the table, which we need to be on the basis of working-level negotiations because as we’ve seen in the past administration, leader-level summits alone are no guarantee of progress. The DPRK continues to not respond.”

포터 수석부대변인은 “우리가 이미 밝혔고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관리들이 공개적으로 언급했듯이 우리는 계속 외교를 추구할 것이며, 전제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협상 테이블에 진지한 합의가 있다면 김정은과 만나는데 열려있다고 앞서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임 정부에서 봤듯이 정상회담 만으로는 진전을 보장할 수 없기에 실무 협상에 기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한은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포터 수석부대변인] “The DPRK decision to pursue escalating tests of ballistic missiles risk raising tensions and they are destabilizing to the Indo-Pacific, and of course while the door remains open to diplomacy the United States will continue to take all necessary measures to ensure the security of the American homeland and that of our allies.”

포터 수석부대변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 수위를 높여가기로 결정한 것은 긴장을 높이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의 문은 열려있지만 미국은 본토와 동맹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계속해서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1월부터 10차례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고, 2월 27일과 3월 5일 신형 ICBM ‘화성-17형’ 체계 시험을 위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잇달아 실시했습니다.

또 16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