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도발 멈추고 협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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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을 규탄하며 북한에 추가 도발을 멈추고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필요 시 미국의 선제공격 유지와 동맹국 등에 대한 확장 억지를 강조한 핵 태세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계속된 탄도미사일을 규탄하며 북한에 추가 도발을 멈추고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필요 시 미국의 선제공격 유지와 동맹국 등에 대한 확장 억지를 강조한 핵 태세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을 방문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북한에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북한과 그들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습니다. 이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입니다. 우리는 북한에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합니다.”

두 나라는 공동성명에서도 북한 문제를 포함시켰습니다. 성명에는 미국과 싱가포르는 세계적인 안보 도전 가운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계속 구축하고 있으며,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북한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 관여를 촉구하고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두 정상이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여기에는 중국을 포함한 역내 모든 나라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가능하게 하는 원칙을 준수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과 동맹국 등에 대한 핵 억지력을 강조한 ‘핵 태세 검토’와 ‘미사일 방어 검토’ 결과를 담은 기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핵 태세와 관련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핵 억지와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확장 억지 공약 유지는 국방부와 국가의 최우선 순위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미국 핵무기의 근본적인 역할은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들에 대한 핵 공격을 억지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극적인 상황에서만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들의 핵심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 사용을 억지나 반격에만 한정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과 달리 필요시 선제공격 가능성 등 미국의 기존 핵 정책을 유지한 것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또 미사일 방어 검토와 관련해 미사일 사용에 대한 적의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동맹국을 안심시키며, 긴장 고조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군사적 옵션을 제공하는 탄력적인 방어태세에 대한 필수적 기여를 확인시킨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