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현재 포위돼 있는 마리우폴에 민간인 대피를 위한 회랑을 열기로 러시아 측과 합의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러시아 측이 마리우폴과 베르디얀스크를 잇는 “인도주의 회랑”을 열 준비가 됐다는 메시지를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접수했다고 말했습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이에 따라 “마리우폴로 45대의 버스를 보낼 것”이라며, “이 중 28대는 발실리카에 있는 러시아 군 검문소의 출입 허락을 받아야 하고, 17대는 이미 자포리자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버스들이 오늘 마리우폴에 도착하도록 하고, 아직 도시를 떠나지 못한 주민들을 무사히 데리고 나올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은 수 주에 걸친 러시아 군의 집중포격으로 현재 마리우폴 내 건물의 약 90%가 파괴되거나 주거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