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 "편향적 아닌 인도에 감사"

세르게이 라브로프(왼쪽) 러시아 외무장관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1일 뉴델리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이샨카르 장관 트위터)

인도를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일 뉴델리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현재 상황에 대해 인도가 일방적이 아닌 전체 사실에 기반해 입장을 취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에너지와 과학기술, 우주, 제약산업 분야에서 계속해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자이샨카르 장관은 인도와 러시아 양자관계가 확대돼 왔다면서, 현재의 “어려운 국제환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잘 알다시피 인도는 언제나 입장 차와 분쟁을 대화와 외교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도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총회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졌고, 미국 정부의 강한 반대에도 석유 등 러시아 물품의 구매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달립 싱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전날(31일) 뉴델리에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과 관련한 인도의 정책에 대해 이른바 “레드라인”인 어떤 금지선도 긋지는 않겠지만, “구매의 급증”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