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중대한 국제분쟁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하원 군사위에 출석해 증언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42년에 걸친 자신의 군 복무 중 "유럽의 평화와 안보 그리고 세계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특히 “우리는 현재 중국과 러시아라는 두 개의 세계적인 패권국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두 나라는 상당한 군사적 역량을 갖고 있고 모두 현 국제 질서와 규범을 궁극적으로 변경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불안정하고, 중대한 국제분쟁의 잠재성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 늘어나고 있는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밀리 합참의장은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억제하는데 실패한 것은 아닌지 묻는 공화당 의원들의 질문에, 미군을 직접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 외에는 푸틴을 억제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또 미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러시아와의 무력분쟁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은 절대 이를 조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