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타이완에 패트리엇 지원 판매안 승인

타이완군 장병들이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운용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가 타이완의 패트리엇 방공체계를 지원하기 위한 9천 500만 달러 상당의 장비와 훈련, 기타 물품의 잠재적 판매안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5일 의회에 보낸 통지문에서 이번 판매안에는 패트리엇 방공체계와 연계 장비의 훈련, 계획, 실전배치, 전개, 작전, 정비와 유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 같은 판매안은 수혜국이 계속 군대를 현대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어 역량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미국의 국가적, 경제적, 안보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판매안은 “수혜국이 미사일 포화 사격에 대한 방어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공중작전의 준비태세를 보장할 것”이라며, “수혜국은 이 같은 역량을 역내 위협을 억제하고 본토 방어 역량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총통부는 이번 판매 승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라면서, 양자관계가 “돌처럼 단단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총통부는 성명을 통해 “타이완은 계속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며, 미국 등 가치를 공유한 나라들과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공동성명에 위배된다며 “결연히 반대하고 강렬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