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회원국인 헝가리가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6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요청하면 헝가리는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헝가리의 이 같은 입장은 대다수 EU 국가들이 루블화 결제에 부정적인 것과는 대비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EU 등 자국에 비우호적인 나라들에 대해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인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 경고했습니다.
디스 위원장은 인도가 “러시아와의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데 따른 비용과 결과가 상당하고 장기적일 것이란 게 우리의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우리는 중국과 인도의 결정에 대해 명백히 실망한 분야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