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하베크 독일 경제장관은 천연가스 보급 문제에 대한 1단계 조기경보를 발동한다고 30일 발표했습니다.
하베크 장관은 이날 소비자들에게 에너지를 절약할 것을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베크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발표는 총 3단계로 이뤄진 조기경보 단계 가운데 첫번째로, 에너지부 안에 가스 공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한 위기대응반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전체를 포함해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나라에 대해 천연가스 판매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지난 23일 공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7개국(G7)은 지난 28일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겠다는 러시아의 방침을 거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베크 장관은 G7 국가들의 거부 방침에도 러시아가 계속 루블화로 대금 결제를 요구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시사함에 따라 1단계 조기경보 조치를 발동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베크 장관은 현재 독일이 보유한 천연가스는 전체 저장용량의 25%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