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최근 중국과 안보협정을 체결한 솔로몬제도에 정부 고위 관리를 파견했습니다.
우에스기 겐타로 일본 외무성 차관은 3일 일정의 솔로몬제도 방문을 위해 25일 일본에서 출발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9일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최근 이 협정과 관련해 이것이 전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우에스기 차관은 이번 솔로몬제도 방문에서 중국과의 협정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양자, 그리고 역내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일본에 앞서 먼저 솔로몬제도를 방문한 미국은 중국의 영구적 군사 배치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이끄는 미국 고위급 대표단은 지난 22일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를 찾아 마나세 소가바레 총리를 만나 중국과의 안보협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 대표단이 소가바레 총리와 면담한 자리에서 중국의 영구적인 군사 배치와 군 시설 구축 등을 위한 조치가 실행될 경우 이에 우려한다며 미국은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솔로몬제도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24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태평양 섬나라에서 대립을 선동하고 긴장을 과장하는 어떠한 시도도 지역 국가의 공동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실현될 수 없다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솔로몬제도의 안보 협력에 대한 미국의 노골적인 위협은 미국의 패권주의적 사고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와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