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과 솔로몬제도의 안보 협정 체결 발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20일 미 국무부 관리가 전날 중국이 발표한 솔로몬제도와의 안보 협정 체결과 관련해 이 협정은 투명성이 결여되어 있고 확인되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미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중국과 솔로몬제도의 안보 협정 체결과 관련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은 이날(19일) 발표한 성명에서 4개국 대표는 중국과 솔로몬제도의 협정 체결, 그리고 이것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치는 위험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4개국 공동의 우려 발표에 하루 앞선 지난 18일,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이번 주 미국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솔로몬제도와 파푸아뉴기니, 피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측은 미국이 솔로몬제도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하자 이는 미국이 협정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0일 보도에서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의 솔로몬제도 파견 소식을 전하며 이는 호주가 중국과 솔로몬제도의 안보협정 체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자 결국 미국 고위 관료가 협정을 무효화시키려고 방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솔로몬제도의 미국 대사관은 29년 동안 폐쇄됐다면서 미국이 태평양 섬나라를 방문하려는 것이 섬나라에 대한 관심인지 혹은 다른 저의가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FP와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