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 호주와 뉴질랜드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6일 미 의회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나토 비회원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나토 회원국을 넘어선 국가와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AP 4개국을 언급했습니다.
AP 4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4개국으로 한국과 일본,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를 의미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도 참석하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AP 4개국 역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고 온 데 대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를 내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이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궁극적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달려 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미 있는 협상에 관여할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