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 우크라이나 동부 포위 목표에서 수일 지연

29일 마리우폴에 러시아 군인들이 집결해 있다.

우크라이나 군이 30일 동부와 남부에서 러시아 군의 진격을 저지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군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큰 진전을 내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의 격렬한 저항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 고위 국방 당국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를 포위하는 “당초 계획에서 최소한 며칠 뒤처졌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 군이 불규칙적인 공중 지원과 부대 차원의 전투력 부재로 사기 저하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약 10만명이 여전히 도시에 갇혀 식량과 식수, 의약품 부족을 겪고 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이어 유엔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접촉해 민간인들의 안전한 탈출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피신한 “시민들이 구원을 간청하고 있다”며 “수일 내에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간 내에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