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2일 방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상호 군사·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아시아와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한 기시다 총리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차례로 방문했고, 3일부터는 이탈리아와 영국 등 유럽 국가에서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기시다 총리의 해외 순방 일정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방문한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은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는 것에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태국과 일본은 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일본 군사 장비의 태국 수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은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과 비슷한 합의를 한 바 있습니다.
일본은 중국의 영향력 증대에 맞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개념을 진흥하기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와 쁘라윳 총리는 지난해 군사정권이 들어선 미얀마 문제와 북한 핵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