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국가인 슬로바키아는 유럽연합(EU)이 새로운 제재안으로 논의 중인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리처드 술리크 슬로바키아 경제부 장관은 3일 기자들에게 슬로바키아는 옛소련 시대 만들어진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산 석유를 공급 받아왔다며, 거의 완전히 러시아산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술리크 장관은 슬로바키아의 유일한 정유소인 슬로브나프트는 러시아산 원유를 당장 다른 것으로 전환할 수 없다며, 관련 기술을 바꾸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제재) 조치에 대해 면제를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3일 단계적 석유 금수 조치를 포함한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