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가 러시아 내 사업을 매각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내 850개 매장과 6만 2천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맥도널드는 16일 보도자료에서 “러시아 내 사업을 지속하는 일은 더 이상 가능하지도, 본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업 매각 뒤 매장들이 더 이상 맥도널드의 이름이나 메뉴를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켐프진스키 맥도널드사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가 전세계 공동체에 약속한 것이 있으며, 우리의 가치에 대해 일관돼야 한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맥도널드는 지난 3월 초 러시아 전역의 850여개 매장을 모두 일시 폐쇄한다며, 다만 직원들의 급여는 계속 지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