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장, 후쿠시마 원전 시찰

라파엘 그로시(왼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9일 도쿄에서 회동 후 공동회견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9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했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전날(18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를 처리해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도쿄전력의 계획을 1차 승인한 가운데,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관련 처리 시설들을 점검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정화 처리를 거친 물을 저장하는 시설과 삼중수소를 제외한 오염수 내 대부분의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는 고성능 액화 처리 체계를 둘러봤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류 준비 절차 등과 관련해 “일의 진척 수준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자신이 당초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진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한 유일한 방도는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전적으로 공개하는 것”이라며, 어떤 사안도 숨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 봄에 처리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계획인 가운데, 중국과 한국뿐 아니라 일본 내 어업 종사자들도 이같은 계획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