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가인 미국의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문명이 생존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소로스 씨는 24일 한 만찬 자리에서 러시아의 이번 침공이 "3차 세계대전의 시작"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히고, “우리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전쟁이 조기에 끝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 문명을 보존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그리고 아마도 유일한 방도는 푸틴에게 가급적이면 빨리 패배를 안기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로스 씨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천연가스를 유럽에 수출하는 대신 저장하면서 에너지난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러시아도 7월 경에는 저장 공간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유일한 시장인 유럽에 파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로스 씨는 “푸틴은 가스 수출 차단 등 유럽에 대한 협박에 있어서 매우 현명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가 처한 상황은 그가 가장하는 것보다도 훨씬 덜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