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이나에 HIMARS 등 7억 달러 추가 군수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7억 달러 규모의 무기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 계획에는 80km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고속기동 포병 로켓체계(HIMARS)도 포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우리의 우크라이나 파트너들과 함께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무기와 장비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고속기동 포병 로켓체계의 경우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러시아 영토 내 표적 타격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받은 뒤에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선 4대의 HIMARS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보유한 M142 고속기동 포병 로켓시스템(HIMARS)

칼 차관은 이 장비를 운용할 우크라이나 군을 훈련시키는데 약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부지런히 불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와 같은 무기 공급은 평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의지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으로부터 지원 받는 다연장 로켓체계를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