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오는 18일 국제적 공중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는 긴급회의를 다시 소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 감염 규모와 확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검사가 어려운 문제로, 상당수는 제대로 포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WHO의 예고대로 이번 긴급회의가 소집되면 이는 원숭이두창의 공중비상사태 선포 검토와 관련한 두 번째 긴급회의입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소집된 긴급회의에서 WHO는 현 상황이 공중비상사태 선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는 5일 현재 약 7천 명으로 이는 일주일 전보다 2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파델라 차이브 WHO 대변인은 전체 감염 환자 가운데 58%는 유럽에서 발생했다며 아프리카와 미국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감염 사례 가운데 대부분은 남성 간의 성관계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