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발리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중-러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질문에 “왕 부장은 현재 라브로프 장관과 만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왕 부장이 이날 오전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유럽연합(EU) 외무장관 등과 각각 양자 회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외무장관과도 양자회담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 5일 기자들과의 전화회견에서 곧 열릴 예정인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최우선 목표는 “진지한 외교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강조하고 중화인민공화국과 소통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두 장관이 “우리의 경쟁이 오판이나 대치 국면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양자 관계 사이 ‘난간’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장관이 G20 외교장관 회의 기간 중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는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갖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