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서안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2국가 해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의 회동에서 “팔레스타인들은 지금 고통을 받고 있다”며, “당신들의 비통함과 좌절을 미국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팔레스타인들은 독립적이고 주권적이며, 독자적인 국가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이 땅에 고대부터 깊은 뿌리를 내린 두 민족이 두 국가에서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한 2국가 해법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이스라엘에서 떼어내 팔레스타인 국가로 독립시켜서 양측의 공존을 모색하는 방안입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아직 요원하다”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이와 관련해 이제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우리 땅의 책장을 넘길 때가 됐다”며, “이스라엘은 법 위에 군림하는 나라로 계속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팔레스타인에 대한 3억 1천 600만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약속했지만 평화 협상이 다시 정상궤도로 들어서기 위한 뚜렷한 길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