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시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중동 순방 중 첫 기착지인 이스라엘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열린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임시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인권에 대해서 말하는 데 침묵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이유는 다만, 이보다 더 크다"며 이는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과 관련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담이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10일,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쇼기 씨의 암살 배후로 왕세자가 지목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를 국제사회에서 '왕따(pariah)'로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암살 사건에 대한 자신의 시각은 절대적으로 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있을 회담의 목적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외교 관계 정상화를 돕고 예멘의 휴전을 지원하며 사우디에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과 접근법을 확신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