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를 통해서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이 정기 유지 보수를 이유로 중단된 가운데, 예정된 일정에 맞춰 가스 공급이 재가동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보도에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에 수출하는 전체 천연가스의 3분의 1 이상을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은 앞서 가스관에 대한 유지 보수를 이유로 지난 11일부터 열흘 동안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실제 가스관 가동을 멈췄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가스관은 예고된 대로 21일부터 재가동될 것이라면서 다만, 공급량은 일일 가능 공급량인 1억 6천만㎥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즈프롬은 지난달 가스관 설비 수리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독일로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을 처음에는 40%, 그리고 이후에 60%까지 축소한 바 있습니다.
앞서 가즈프롬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는 수리를 위해 캐나다에 보낸 터빈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며 가스관의 계속적인 가동 여부를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혀, 유럽 내에 에너지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또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해당 가스관이 예정일에 맞춰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