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독일로 공급되는 가스의 주요 공급로인 ‘노르트스트림 1’의 가동이 ‘연례 점검’을 이유로 11일부터 중단됐습니다.
가스관 운영사인 노르트스트림AG는 앞서 이같은 결정에 대해 유지와 보수를 위해 21일까지 열흘 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독일 통신사인 ‘DPA’는 가스관 운영사가 오전 6시부터 가스 공급을 대폭 줄이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관리들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이 지난달 가스 터빈과 연계된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노르트스트림 1을 통해 공급되는 가스를 60%까지 줄인 이후 러시아 측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기술적 문제 때문에 가스 공급을 줄였다는 러시아의 해명을 일축하면서, 불확실성과 가격 상승을 야기하기 위한 정치적 술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버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지난달 30일 “러시아가 보수를 마친 이후에도 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베크 부총리는 "가스관에 발생한 기술적 문제는 핑계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지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스 분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