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1일부터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노르트스트림 1'의 가동을 재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노르트스트림 1 운영사를 인용해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이 가스관의 핵심 장비인 가스터빈 수리가 완료됨에 따라 가스 공급을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스터빈 수리는 캐나다에서 진행됐으며, 열흘에 걸친 수리가 완료된 뒤 다시 독일에 전달됐습니다.
'AP' 통신은 노르트스트림 운영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가스 공급 요청서에 이날 러시아에서 독일로 시간당 가스 2천928만4천591kwh를 보내도록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 'dpa' 통신은 클라우스 뮐러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장의 사회연결망 서비스를 인용해 노르트스트림 1 가스관을 통한 실제 가스 공급량은 정상적 가스 공급량의 40% 수준이라며, 정치적 불활실성과 지난달 중순 이후 60% 감소한 물량은 여전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독일은 자국으로 공급되는 가스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노르트스트림 1의 가동이 중단된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긴장으로 재개되지 않을 것을 우려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