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폭염 등 미국의 기후변화는 비상 상황이라며 각종 사회기반시설 투자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메사추세츠주 서머싯에 있는 옛 브레이튼 화력발전소에서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는 비상 사태"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을 사용해 이같은 말을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적절한 선언과 행정명령, 규제 권한 등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24개 주에서 현재 1억 명이 폭염에 노출돼 있고 미국 내 90곳에서 올해 최고 기온 기록을 세웠다”면서 “기후변화는 미국과 세계에 대한 존재론적 위협”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프라 구축과 해상풍력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23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 자금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투입되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재난 대응과 멕시코만 풍력 발전 강화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가비상사태는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