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합의 22일 서명

우크라이나 남서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지난달 23일 보리를 처리하고 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터키가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재개에 관한 4자 합의문에 22일 서명한다고 터키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터키 대통령실은 자세한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합의 서명식이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예정돼 있다며, 서명식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5위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는 흑해에 있는 항구도시를 통해 곡물을 수출해 왔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흑해를 봉쇄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은 전쟁 이전의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합의대로 재개되면 전세계 식량난과 곡물 가격 인플레이션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밤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들에 대한 차단이 곧 해제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