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가 20일 우크라이나와의 외교관계 단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시리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우크라이나와의 외교관계를 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의 이번 발표는 파이살 메크다드 외무장관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정부 관리들과 면담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습니다.
시리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 2018년 우크라이나 주재 시리아 외교관들의 거주지를 인정하지 않아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등 양국 관계를 사실상 무너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시리아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대적 태도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정부의 단교 결정에 따른 대응으로 이뤄졌습니다.
시리아는 러시아 이외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루한시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승인했고,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시리아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