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야당 인사·민주화 운동가 등 4명 사형 집행

지난 2015년 8월 피오 제야 떠 당시 미얀마 의회 의원이 수도 네피도의 의사당에 등원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얀마 군부가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전 의원과 민주화 운동가 등 4명을 교수형에 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관영매체인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 신문은 25일 NLD 전 의원 피오 제야 떠 전 의원 등이 처형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피오 제야 떠 전 의원은 군부 쿠데타로 쫓겨난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의 측근이자 힙합 아티스트로 유명했습니다.

피오 제야 떠 전 의원 외에 민주화 운동가인 초 민 유 씨도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초 민 유(오른쪽) 씨 (자료사진)

이번에 사형이 집행된 4명은 테러방지법과 형법에 의거해 기소됐다고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이들에 대한 사형집행 계획을 발표해 국제적 비난을 받았습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인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달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