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소속 9개 나라와 미얀마 군부 고위급 대표가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미얀마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가 주관한 이날 회의에는 외부 파트너로서 유엔 내 산하 조직과 다른 국제 조직들도 참가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4월 미얀마 내 폭력 사태의 즉각적 중단과 건설적 대화 등을 골자로 한 미얀마 군부와 아세안 간 5개 항 합의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아세안 국가들은 미얀마 군부가 이 합의 이행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자 지난해 10월 이후 미얀마 군부 지도자에 대한 역내 주요 행사 초청을 배제했습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약 92만 4천800명이 미얀마에서 주거지를 잃은 상태이며, 이 중 57만 8천 200명은 군부 집권 이후 발생한 분쟁과 안보 불안을 피해 집을 떠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