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일 오전 아시아 순방의 첫 방문국인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의회 대표단과 함께 할리마 야콥 대통령과 리셴룽 총리를 예방하고 여러 각료들을 만날 것이라고 싱가포르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한국, 일본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입니다.
펠로시 의장의 이번 순방은 타이완 방문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할 경우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또다시 경고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여러 차례 미국에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단호히 반대하는 심각한 우려와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일정에 타이완이 포함될지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펠로시 의장 사무실은 펠로시 의장이 이번 순방 중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경제 협력, 민주적 통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에서 평화와 안보, 경제성장과 무역, 코로나 사태, 기후 위기, 인권, 민주 통치 등 우리의 공동 이익과 가치를 어떻게 더 진전시킬 수 있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고위급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