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자포리자 원전 병력·군사장비 철수 촉구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단지 외곽에서 러시아 국기를 가슴에 부착한 병사가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러시아 군이 점거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내 군인과 군사장비 철수를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1일 성명에서 자포리자 원전 상황에 대해 “중대하게 우려한다”며 지난 며칠 동안 보도된 “보다 깊이 우려되는 사건들”은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당사자들이 모든 군 병력과 장비를 원전에서 철수하고, 추가적인 병력이나 장비 전개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 또는 우크라이나나 다른 지역의 핵 시설에 대한 어떤 잠재적 손상도 주변뿐 아니라 역내와 그 너머에까지 재앙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전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