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16일 핵협상 관련 유럽연합(EU) 중재안에 대해 서면 답변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EU는 핵문제 중재안을 핵합의 당사국(이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답변 기한을 15일 자정으로 정했습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이란이 제출한 답변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이란 정부가 EU의 중재안에 응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IRNA 통신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세가지 이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 중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유연성을 보일 것을 언급했지만 이는 문서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세 번째 문제는 협상의 지속성과 관련된 것으로 이는 미국의 현실주의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그동안 협상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테러 조직 지정 철회, 제재 부활 방지 보증, 미확인 장소 핵물질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왔습니다.
나빌라 마스랄리 EU 외교·안보정책 담당 대변인은 15일 밤 이란의 서면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등과 함께 이란의 답변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