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핵 합의가 가까운 장래에 복원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미국 백악관의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이 지난주 싱크탱크 전문가들과의 전화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담에 참가했던 소식통들을 인용해 27일 보도했습니다.
맥거크 조정관은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교착 상태가 타개될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플랜 B를 수립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이란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맥거크 조정관은 이란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의 내부 논쟁에서 합의를 원하는 이란 측 인사들을 돕기 위해 미국이 추가 제안을 하길 바란다는 관측이 있다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등과 지난 2015년 핵 개발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임 미 행정부가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복원하자 우라늄 농축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