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북중 교역액, 7천 272만 달러…코로나 봉쇄 이전 절반 못미쳐 

지난해 3월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북한과 중국의 지난달 교역액이 전달에 비해 200% 이상 증가하며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 국경 봉쇄 이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해관총서가 18일 공개한 무역자료에 따르면 7월 북-중 교역액은 7천272만 달러입니다.

이는 전달인 6월의 2천 183만 달러에 비해 233% 증가한 것입니다.

7월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5천 974만 달러로 전달의 1천 930만 달러에 비해 209% 증가했습니다.

대중 수출액은 1천 298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423% 늘었습니다.

전년 동기(7월)와 비교해도 교역액과 수입액, 수출액 모두 200%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7월 북중 교역의 세부 품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북중 교역은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후 급감한 뒤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 5월 북한 당국이 코로나 발병을 공식 인정한 이후 다시 급감했습니다.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은 물론 북중 간 열차 운행이 일시 재개됐던 올해 4월 무역액 1억 234만 달러에도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북중 무역액이 월간 2억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