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건강 우려 '의료 관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6일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 접견에 앞서 참석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올해로 96세를 맞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건강상 이유로 의료 관찰 중에 있다고 버킹엄궁이 밝혔습니다.

영국 왕실은 7일 여왕의 주치의가 엘리자베스 여왕의 건강을 우려해 휴식을 취할 것을 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여왕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의료 관찰 아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7일 저녁 예정됐던 추밀원 화상 회의는 취소됐습니다. 이 내각회의는 지난 5일 취임한 리즈 트러스 총리가 제1재무경(First Lord of the Treasury)으로서 맹세하고, 새 내각 장관들을 정식으로 취임시키는 자리였습니다.

버킹엄궁은 이 회의 일정을 다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왕실 직계 가족이 여왕의 건강 상태를 통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찰스 왕세자는 현재 밸모럴성에 도착했고, 윌리엄 왕세손은 현지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해부터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왕은 이동 문제로 취임 70년만에 처음으로 매년 9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스코틀랜드 브레마 하이랜드 집회(The Breamar Highland Gathering)에 지난주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