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애도

조 바이든(오른쪽 두번째) 미국 대통령이 8일 워싱턴 D.C. 시내 영국 대사관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오른쪽은 부인 질 여사. 

전세계 지도자들이 96살의 나이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애도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여왕은 바위였고, 그 위에서 현대 영국이 건설됐다”며 “여왕은 바로 영국의 정신이었고, 그 정신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미국과 영국 동맹을 강화한,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위엄과 불변의 정치인이었다”며 “우리의 관계를 특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군주를 넘어 시대를 정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은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식과 찰스 3세 국왕을 위해 기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영국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여왕의 서거는 영국 국민에게 큰 손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나는 그를 프랑스의 친구이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왕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영국 왕실은 8일 찰스 왕세자가 찰스 3세로서 국왕의 자리를 승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찰스 3세는 성명에서 “친애하는 어머니 여왕의 서거는 나와 가족들에게 가장 슬픈 순간”이라며 “어머니의 서거를 깊이 애도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