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외교위, 타이완 '주요 비나토 동맹국' 지정 법안 의결

밥 메넨데즈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타이완을 주요 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상원 외교위는 14일 표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상정한 타이완정책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은 타이완에 대한 군사 지원을 위해 향후 4년간 45억 달러를 할당하고, 타이완을 주요 비나토 동맹국으로 지정하는 한편 타이완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밥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은 “우리가 직면해 있는 것에 대해 명확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 법안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지난 8월 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더욱 악화된 가운데 중국은 미 상원의 이번 법안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