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타이완해협서 군사훈련 중국 규탄"

지난 1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

유럽의회가 타이완해협에서 중국 군의 실탄사격 훈련을 규탄하고 유럽연합(EU)과 타이완 간 긴밀한 관계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유럽의회는 15일 채택한 이 결의안에서 타이완해협과 역내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조처를 자제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또 타이완의 경제무역상 전략적 지위와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첨단기술 부문의 전세계 공급망에서 타이완의 주도적 역할에 주목하면서, EU에 타이완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타이완에 무역대표부를 개설하려는 리투아니아의 계획을 지지하며 다른 EU 국가들도 이를 따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같이 보기: 타이완, 리투아니아에 대표처 공식 개설…중국 강력 반발

결의안은 찬성 424표, 반대 14표, 기권 46표의 압도적 다수로 가결됐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해 타이완 인근에 수십 대의 항공기를 배치하고 실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편 타이완 외교부는 이번 결의안은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고위급 차원의 초당파적 관심을 표시한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