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을 위해 예비군 동원령을 내린 지 일주일 만에 러시아인 10만 명 이상이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7일 약 9만 8천 명의 러시아인들이 카자흐스탄 국경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희망이 없는 현재 상황”때문에 자국으로 넘어온 러시아인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인 6만 6천 명이 EU 역내로 들어왔다며 이는 “전주보다 3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인들은 대부분은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국경을 넘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나흘간 러시아 시민 3만 명이 핀란드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예비군 30만 명만이 징집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러시아에서는 대상 밖이었던 성인 남성까지 징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러시아 시민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