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태평양도서국 '파트너십 관계' 선언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28일 워싱턴 D.C. 시내 청사에서 열린 미-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인도태평양지역 지역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태평양도서포럼(PIF) 회원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8일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정상회담 개막 연설에서 양측이 “미국과 태평양 파트너십 관계 선언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태평양이 “미래에 대한 공동의 비전과 미래를 함께 건설하겠다는 결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유된 비전이 “우리가 함께 일해야만 우리 모든 시민이 직면한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에 실제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기후 위기, 건강 비상사태, 경제적 기회 증진,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국가가 “자신의 길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보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0년간 15억 달러 이상을 제공한 데 이어 이틀간의 정상회담에서 도서국을 지원하기 위한 확장 프로그램에 8억 6천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자금 지원 규모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지만, 한 미 관리는 모든 방문 정상들이 공동 노력을 약속하는 11개 항목의 비전 성명을 지지했다는 이 신문의 보도가 정확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솔로몬제도는 미국과 PIF 회원국 간 현안에 대해 아직 완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미국-태평양 파트너십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