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문제 유엔 인권이사회 토론 제안 부결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거리에서 시위 진압 장비를 든 경찰 병력이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신장에서 위구르족과 이슬람 교도들의 인권을 침해한 혐의에 대한 토론 제안이 유엔 인권이사회 표결에서 부결됐습니다.

47개국으로 구성된 유엔 인권이사회는 6일 해당 안건을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19, 반대 17, 기권 11표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서방국들에 의해 제출됐습니다.

같이 보기: 미, 유엔인권위에 ‘중국 소수민족 인권 침해’ 토의 요청

중국의 신장자치구는 1천만여 명의 이슬람 소수민족 위구르족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최근 보고서에서 신장자치구 내 수용시설에서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6일 웹사이트에서 미국과 일부 서방국들의 이번 움직임은 “유엔 인권기구를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기 위해 이용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신장 관련 문제는 인권 문제가 아니라 대테러, 탈급진화, 반분리주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