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포리자 포격..."적어도 17명 사망"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 아파트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러시아가 크름대교(케르치해협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포격을 가하면서 적어도 1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름반도를 연결하는 크름대교에서 폭발이 일어나 교량 일부가 붕괴한 직후 러시아의 포탄이 자포리자 아파트 등에 떨어지면서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보안당국은 러시아가 쏜 로켓들이 주택 20여 채와 아파트 50개 동을 파손했으며 약 5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도 이날 공격을 확인하며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남부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잇는 크름대교에서는 철도로 운송되던 유조차에 불이 옮겨붙어 폭발하면서 다리 일부 구간이 붕괴했습니다.

같이 보기: 러시아 본토-크름반도 연결 대교 트럭 폭탄 터져 일부 붕괴...우크라이나 "시작일 뿐"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이 폭발로 대교의 주요 구간이 손상돼 붕괴됐습니다. 이에 따라 크름반도를 오가는 열차 운행이 당분간 중단됐고 양방향 차량 통행도 멈춘 상태입니다.

VOA 뉴스